2009년 5월 4일에 썻던 글이다
그때 플포게시판엔 사게지기 문제로 게시판이 뜨거웟고
사게지기가 편을들엇다니 뭐니 한참 싸웟다.
그때 기억하며 남겨둔다.
==== 읽기 전에 주의 : 저와 사게지게님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아래에 제시된 예시는 이해를 돕기 위한 픽션입니다. 현실의 사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
사게지기님이 결국 사임하셧군요.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지금 플포 상황에서 지기운영이란 정말로 어려운 과업인듯 합니다.
일단 그 문제중 하나인 분란에 대해 언급해 보죠.
분란이란 서로 싸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기는 공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지기는 법관처럼, 한쪽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관의 징역은 삭제로 대처하는 거와 동일한 이치죠.
하지만 그렇게 법관처럼 딱 나눠서 손들어 주기가 매우 애매한 상황은
얼마든지있죠.
대표적으로 친목글 분쟁을 들 수 있습니다.
한 게시판이 있엇습니다. A라는 사람이 게시판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물론 A의 글은 많은 도움이 됫고, A의 글도 휼룡햇습니다. 여기까지는 별로 문제가 없엇죠.
하지만 그런 글을 쓰면서 A는 게시판의 네임드로 떠오르고, 그(또는 그녀)를 추종하거나 그(또는 그녀)의 패거리가 되는 걸 바라는 사람이 생깁니다. 이러다 보니, A가 쓴 글에선 A랑 친해진 사람이 형동생(또는 오빠동생) 하면서 친하게 굴기 시작하고 게시판의 본래 목적에 관련없는 A랑 대화글이 게시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여기 동조하는 건 아니죠. 불만을 가진 사람들, A의 인기를 시샘하는 사람들, 그냥 정보만 찾아온 분들이 지기에게 몰려와서 항의하기 시작합니다. 이 게시판이 친목게시판은 아니잖아요? 이 게시판이 A의 게시판인가요?
엄밀히 말해서 규정 따지면 그 게시판은 친목 게시판은 아닙니다. 따라서 친목글은 삭제하는 것이 원칙적으론 옳습니다. 하지만 그 게시판에 친목글이 올라온게 하루이틀이어야죠. 지기는 처음에 이런 주장들을 귀담아 듣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A를 지지하는 사람의 비중은 더 늘었으면 늘엇지 줄지는 않습니다. A의 글은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고, 좋은 글이고, 의미있으며, 그로 인해 도움받은 사람은 더 는 글입니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A의 친목글이 지나치게 늘기 시작합니다. 더불어, 이 상황에 불만을 가진 사람은 더더욱 늘게 됩니다.
지기는 결국 A의 친목글을 삭제하기에 이릅니다. 아 물론 지기 입장에서야 여기는 친목게시판이 아니야. 삭제해야 옳아라는 생각을 하기에 이릅니다. 친목글 삭제한다는 명분으로요, 그러자 이번엔 A 지지자들이 벌컥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아니 친목글 이 게시판에서 처음있는것도 아니고, 저 친목글은 삭제 안하면서 왜 A의 친목글은 삭제하나요? 권력남용하나요? 게다가 일부 유저들은 여기는 친목 게시판이 될 수도 잇다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A이전에도 친목글은 종종 있던 글이니까요.
그러자 친목글 반대하는 사람들도 나타납니다. 규정 봐라. 이게시판이 친목게시판이냐. 패거리 문화냐, 배타적이다. 결국 두 그룹이 서로 싸우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기는 누구 편을 들어야 할까요?
참으로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읽고 나서 답글 쓰기 전에 주의 : 저와 사게지게님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위에 제시된 예시는 이해를 돕기 위한 픽션입니다. 현실의 사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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